3월 채소류 가격 약세 전망
3월 채소류 가격 약세 전망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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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채소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약세장을 유지했던 배추와 무는 출하량 감소로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파와 쪽파, 당근, 마늘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3월 채소관측’에 따르면 3월 배추와 무는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산지 출하량이 작년보다 8~12% 감소, 가격이 강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월동배추 재배면적은 12%, 단수는 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정식기 가격 하락으로 재배 면적을 줄인 농가가 많았는가 하면 제주지역은 한파, 전남 지역은 생육기 가뭄 등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3월 월동배추 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10%, 평년 동월 대비 54% 각각 높은 5000원선에 거래되고 4월 역시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월동무 산지출하량은 출하면적(제주시 -0.5%, 서귀포시 -0.2%)과 단수 감소(제주시 -8.1%, 서귀포시 -7.3%)로 작년 동월보다 8% 감소할 전망이다. 월동무 가격은 상품 18kg당 7500원선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마늘은 작년 동월보다 낮은 1900원선(kg당)에 거래될 것으로 예측됐다.  3월 수입량은 국내 가격이 크게 낮아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수준(3000t 이하)에 머물겠지만 2월말 마늘 재고량이 3만4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기 때문이다.

양파는 중국 조생종 양파 수확이 2월 말 시작되면서 3월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겠지만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15% 적어 3월 가격은 상품 1㎏당 1500원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4월부터는 제주산과 육지부 조생종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증가, 평년 수준(kg당 700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파는 소비부진과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53% 낮은 상품 1㎏당 750원, 쪽파는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3월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2% 늘어나면서 3월 상품 1㎏당 도매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32% 낮은 1350원으로 전망된다.

감자는 전체 출하량은 제주 가을감자 출하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22% 늘어나 3월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29% 낮은 상품 20㎏당 2만7000원 선이 예상된다.

당근은 3월 수입량은 환율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15% 감소하지만 겨울당근 산지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월 당근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가격은 상품 20㎏당 1만9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세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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