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곶자왈 보호사업 동참 ‘눈길’
청소년들, 곶자왈 보호사업 동참 ‘눈길’
  • 한경훈
  • 승인 2009.0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들이 폐지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기탁하는 방법으로 곶자왈 보호사업에 동참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시 화북청소년문화의집 환경봉사활동프로그램인 ‘곶자왈을 지키는 아이들’. 9~24세 청소년으로 구성돼 2007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이 단체는 폐지를 수거해 판매한 수익금을 전액을 곶자왈 공유화 기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처음으로 58만여원을 기탁한데 이어 최근에도 54여만원을 곶자왈공유화재단에 전달했다.

청소년들이 쓰레기 분리수거, 재활용장터 등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으로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단체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중 30~40%는 초등학생으로 어릴 때부터 지역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주고 있다.

‘곶자왈을 지키는 아이들’은 매년 발대식 후 폐지수거 활동과 함께 곶자왈 탐사, 환경교육, 재활용장터 운영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화북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활동 청소년들은 지역에서 실시하는 환경보존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곶자왈 사기 운동이 전개될 때까지 관련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와 지역 환경단체 등은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곶자왈을 영구 보전하기 위해 재단을 발족시키고 개인이 소유한 곶자왈 66㎢의 10%인 6.6㎢를 2016년까지 사들이거나 기증받기로 하고 공유화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