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공방으로 비화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제주상공회소 의원 선거와 관련해 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감사팀을 파견해 진상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제주상의 청년부회가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긴급 중재에 나서기로 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4일 제주상의 의원선거 절차와 관련해 진정서가 제출됨에 따라 감사팀을 제주상의에 파견, 작년 하반기 가입한 회원에 대한 선거권 부여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또 임의회원에 대한 추가회비 납부액 제한 조치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특히 제주상의 청년부회가 파행으로 얼룩지고 있는 제주상의 선거와 관련,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서기로 해 팽팽한 양측의 이견을 조율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제주상의 청년부회(회장 김대환)는 5일 제주상의 소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오는 7일 문홍익 현 회장과 현승탁 (주) 한라산 대표이사 등 회장 출마 후보의 회동을 주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상의 청년부회는 이날 중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 제주상의 선거와 관련된 파행은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상의 청년부회는 현재의 사태를 방관할 경우 제주상의가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에 제역할을 못하고 도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감에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환 회장은 “이번 중재를 통해 제주상의의 화합을 도모하고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