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학교폭력 예방은 우리 모두의 노력
[나의 생각] 학교폭력 예방은 우리 모두의 노력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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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새 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새로운 선생님, 급우, 교실환경에서 낯설은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매년 3,9월이면 학교폭력이 발생하여 사회적 이슈가 되곤 한다.

그리고 학교폭력예방 센터에서도 3,9월에는 다른 달에 비해 신고접수 건수가 2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경찰에서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우리 서귀포경찰서 관내에서는 현재 아동안전지킴이집을 130개소 운영하며 3월 개학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관내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학교폭력은 물론 집단 따돌림 등 청소년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청취하고 있으며, 아동지킴이집 운영자들은 경찰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학교폭력의 예방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에서 근무하며 불량청소년등을 계도하다 보면 나몰라라 하는 학부모와 관심 밖인 교사, 안 좋은 소문이라고 날까 쉬쉬하는 학교 측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

이러한 안이한 대처는 학교폭력 해결의 근본적인 방법일 수는 없다.

일본의 비행청소년의 “대부”로 알려진 일본 학교폭력예방 전문가 미즈타니 오사무(密谷 紀)에 의하면 “처음부터 다른 학생을 때리고 ‘집단 따돌림’시키는 아이는 없다며 학생들의 가정환경과 엇나간 행동의 원인을 깊이 이해해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선도를 위한 필요조건이다”, “일단 학교폭력 등이 발생하면 교사와 학부모 등 어른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청소년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은 경찰만의 몫이 아니다.

학부모와 학교선생님들은 물론 국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청소년은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의 희망이고 등불이다.

이런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나 또는 학교 밖에서 어떤 사고와 습관, 태도를 가지고 어떤 경험을 하며 생활하느냐는 것은 이들의 미래뿐만 아니라 국가 장래에도 중요한 문제이다.

김  경  택
서귀포경찰서 중서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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