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등 만감류 대목인 스윙글(Swingle citrumelo) 묘목 신청이 지난해보다 3배 많은 15만 4000주나 되는 등 농가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까지 스윙글 묘목에 대한 재배 농가의 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해 보다 3배나 많은 342농가 15만 4000주의 신청이 들어왔다.
스윙글 대목을 이용해 한라봉을 재배하면 수세가 강해 일반 탱자보다 나무자람이 좋고 잔뿌리 양이 많아 수령이 오래될 수록 당산비가 높아 맛이 좋고 꼭지 깃이 좋아 한라봉 특성발현에 유리하기 때문에 농가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감귤류의 과잉생산이 예상됨에 따라 만감류로 품종갱신하려는 농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당초 농가당 500주까지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신청량 폭주로 한 농가에 160주씩 배분해 공급하기로 하고 4일까지 공급을 마치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스윙글 묘목 25만주를 공급했는데 올해 5만주를 추가로 공급하고 내년에는 당초 5만주 공급계획을 10만주로 두배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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