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61~65세 선발인원의 30%로 확대"
실직자와 청년실업자,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꾀하기 위해 분기별로 시행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에 청년층은 기피하는 반면, 노인층은 신청자가 몰리고 있지만 연령 제한으로 상당수가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단계 공공근로사업 선발 인원 110명 중 29명은 청년실업대책사업, 나머지 81명은 일반공공근로사업으로 구분해 선발했다.
청년실업대책사업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못한 청년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행정정보화사업, 외국어 통역 및 안내사업 등에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신청자가 35명으로 다소 저조한 가운데 선발된 5명은 중도 포기했다.
반면, 일반공공근로사업엔 81명 모집에 163명이 신청, 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신청자의 52%가 50~60대 이상 노인층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청 자격을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로 한정하고 61~65세의 경우 선발예정인원의 5% 범위 안에서 제한적으로 뽑아 상당수 노인 신청자가 참여하지 못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9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는 2단계 공공근로사업엔 61~65세의 경우 선발예정인원의 30% 범위 내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청자가 부족할 경우 만 69세까지도 추가 선발키로 했다.
6월 7일까지 시행하는 2단계 사업엔 청년실업대책 사업 42명과 일반공공근로사업 218명 등 260명을 선발해 감귤원 1/2 간벌과 추자도 참굴비 엮기 사업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참여자에게는 4대 보험이 가입되고 하루 인건비 3만2000~3만4000원과 부대 경비 3000원이 지급된다. 또 주 1회와 월 1회 하루 인건비에 해당하는 유급휴가 수당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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