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평시평] 여성들의 작은 가슴콤플렉스
[세평시평] 여성들의 작은 가슴콤플렉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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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는 쌍꺼풀 수술 받은 여성이 수술직후 숨졌는데, 이번에는 가슴확대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의 수술사고로 사망했다.

 사망자의 엄마도 따라서 자살했다는 보도다.

의료사고로 고인의 된 분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여성들은 아름다움을 가장한 도발로 인해서 세계역사를 다르게 만들고 남성들을 지배한다는 이론이 있다.

여성해방 운동가들이  브래지어(brassiere)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불 지른 것이 불과 한 세대 전이다.

화형에 처해진 브래지어의 죄목은 여성을 속박하고 여성의 몸을 눈요깃거리로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여성들은 실리콘주머니를 가슴에 채워놓기 시작했다.

브래지어를 할 필요가 없도록, 아예 인공가슴을 신체에 이식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목숨을 걸고 여성들의 외모에 신경을 쓰게 만든 요인은 무엇일까? 그 주범은 남성들이다.

여론조사기관인 (주)텔레리서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젊은 남자들이 여성과 첫 대면을 할 때 가슴부터 본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예전에는 너무나 예쁜 얼굴을 밝히는 남성들에게 흔히들 ‘얼굴 뜯어먹고 살려고 하느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얼굴에 집착했던 남성들이었지만 이제는 가장 여성적인 매력 발산부분은 가슴인 듯 하다.

그러한  결과와 더불어 최근 여성자신들 조차도 가슴에 관심이 더 늘어 가는 것 같다.

이 조사에서 더욱 흥미로운 것은 남자친구와 왜 헤어졌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답변이 있었지만 가장 흥미로운 것은 '작은 가슴 때문‘이라는 답변이었다.

어느 정도 최근 젊은 남성들은 여성들에 대한 미모의 판단 기준과 외모에 대한 관심의 변화가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작은 가슴으로 인해 교제 중이던 남성과 헤어졌다는 웃지 못 할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사실 당사자, 특히 헤어짐을 당하는 여성의 심정은 말을 못할 정도로 큰상처가 되었으리라, 물론 우리사회에서는 여성이 부족해서 동남아등지에서 결혼대상자로 여성들이 들어오는 현실에서 이런 말을 하는 필자에게 난센스(nonsense)라고 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은 남성을 지배하는 원동력인 것만은 사실이다. 더구나 여성의 가슴은 권력투쟁의 현장이다.

20세기 여성운동가들은 여성들의 가슴을 강조하는 브래지어가 여성의 예속을 상징한다고 거부했지만, 인류 역사상 더 오랜 기간동안 여성의 가슴은 성적매력을 발산하는 장소였을 뿐 아니라 여성들이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 협상하는 무기였다.

1741년 궁정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왕위에 오른 러시아의 여 황제 엘리자베타는 가슴을 절반이상 노출한 초상화를 금화에 새겨 넣음으로써 자신이 실존하는 미모의 권력임을 만 천하에 선언 했다.<러시아이야기, 와우밸리>

역사적으로 ‘아름다운 여성이 남성의 시선을 차지하는데 승리한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자연의 원리다. 동물을 생태학의 눈으로 보면 알 수 있다. 더 예쁜 암컷이 더 강한 수컷을 차지한다.

그러나 더 예쁜 외모가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만들어 진다는 데 인간의 특성이 있다.

심지어 가짜로 눈속임도 할 수 있다. 브래지어 착용, 가발착용, 화장, 향수 등등도 남성을 유혹하는 눈속임 일 수 있다.

‘채털리 부인의 사랑’저자인 DH로렌스는 사랑의 근원과 완전함은 육체에 따르지 아니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의 주장을 한마디로 말하면 문명이 인간의 성(SEX)생활을 인간의 본성과 괴리시켜 타락하게 하였다는 의미인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

그리고 여성의 몸에서 유혹의 파워가 가장 큰 곳은 가슴이라고 했다.<DH로렌스>

 그러나 작은 가슴의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무리 사랑의 근원은 육체라고 하더라도 성형 같은 인위적인 노력으로는 청순한 자신의 캐릭터는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착하게 살아온 과거와 착하게 살아 가려는 마음, 진실한 마음 씨, 소박한 생활, 그리고 살고 있는 한 이루려는 소망, 감사한 마음, 자비를 생활화하는 부드러움 등등 이런 것 들이 여성들의 작은 가슴콤플렉스를 상당히 막아 줄 것이다.  

김   찬   집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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