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제주~부산 사활 건 경쟁
저가항공 제주~부산 사활 건 경쟁
  • 임성준
  • 승인 200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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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김포~부산 철수->제주~부산 취항...에어부산 6월 증편
제주항공 등 3개사 모객 경쟁...좌석난 덜 듯
저비용항공사들이 제주~부산 노선에서 사활 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가 지난달 10일 첫 취항한 지 두 달여만인 3월말 김포~부산 노선을 철수하고 4월 초 제주~부산 노선에 신규취항한다.

진에어는 취항 이후 지난 25일까지 김포~부산 탑승률이 평균 15.9%로 저조해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의 55.5%에 크게 뒤쳐졌기 때문에 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대신 4월부터 제주~부산 노선에 새로 취항해 하루 왕복 4차례 운항할 계획이다.

김포~제주노선도 왕복 8회에서 12회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에어부산도 6월 14일부터 왕복 5회이던 제주~부산 노선을 10회로 늘려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 노선에서 하루 왕복 4회 운항하고 있다.

이처럼 저비용항공사들이 제주 기점 노선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은 '알짜 노선'인데다 고환율 경기침체 등으로 해외여행객이 국내로 유턴하면서 제주 노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올 들어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제주~부산 평균 탑승률은 80%를 웃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포~제주 노선에 이어 제주~부산 노선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의 승객 모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동안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었던 부산~제주 노선 좌석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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