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ㆍ멧돼지 가축 습격…농가 불안
들개ㆍ멧돼지 가축 습격…농가 불안
  • 임성준
  • 승인 20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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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7마리 들개에 피습…인명피해 우려도
▲ 야생들개와 멧돼지의 잦은 출몰로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야생들개에 귀와 몸통 등이 뜯겨 폐사한 송아지.
야생들개와 멧돼지의 잦은 출몰로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인명 피해와 함께 차량 교통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림읍 이시돌목장과 조천읍 제동목장 등 중산간 지역에서 야생들개의 습격으로 송아지 1마리가 폐사하고, 6마리가 부상당했다.

지금까지 한라산의 노루떼를 공격한 들개들이 보고돼 왔지만 최근 몇년 새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야생멧돼지도 어승생수원지 주변 경작지와 1100도로와 산록도로 주변에 자주 출몰해 차량 충돌사고와 함께 농민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멧돼지는 1950년대 이후 야생 상태에서 관찰되지 않았으나 최근 사육농가에서 탈출한 멧돼지들이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최근 봄철과 고사리 채취 시기를 맞아 주민들이 산과 들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제주도지부 산하 야생동물구제단의 협조를 얻어 들개와 멧돼지 포획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시는 지난해 야생들개 70여마리를 포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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