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선점 노려…전체 신청건수의 91%
최근 3년 간 제주지역에서 신고된 집회 가운데 상당수가 신고만 한 채 집회를 갖지 않은 '유령집회'로 분석됐다.
18일 제주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 8월말까지 제주경찰청에 신고된 집회는 모두 4만 4292건으로 이 가운데 96.5%인 4만 2778건은 집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2002년의 경우 1만 3623건 가운데 1만 3201건(95%), 지난해는 2만 6399건 중 2만 6103건(98%), 올 해(8월 현재)는 3810건 중 3474건(91%) 등으로 나타나 '유령 집회'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미신고 불법집회는 2002년 1건인 것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1건, 올 들어서만 32건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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