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까지 활발하게 이뤄졌던 제주 대륙붕에서 석유와 가스 시추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주 대륙붕을 중심으로 형성된 제주 남방 해역은 천연가스 등 230여 종의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고 동중국해에는 원유가 최대 1000억 배럴 정도 매장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 정부는 최근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제주 남서부 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지역에만 천연가스 및 원유 72억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이 같은 제주 대륙붕 재 탐사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해저광물자원개발 심의위원회를 열어 향후 10년간 국내 대륙붕 20곳 시추 등을 골자로 하는 `제1차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을 25일 확정,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략적 대륙붕 개발이 적극 추진돼 2018년까지 서해, 제주, 울릉분지에서 총 20곳의 추가시추를 통해 1억 배럴 이상의 신규매장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제주 ‘6-2광구’에 1곳의 지하시추공 굴착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제주 대륙붕에 모두 6곳의 시추공을 뚫어 원유와 가스탐사를 벌일 계획이다.
정부는 1970년이후 제주 대륙붕에 모두 14곳의 시추공을 뚫었는데 이 가운데 현재까지 3개 공에서 가스층을 확인했으나 경제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주 대륙붕은 올해 시추가 이뤄지는 ‘6-2광구’를 비롯해 ‘4광구’ ‘5광구’ ‘JDZ광구’ 등 모두 4개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이 기간 제주 대륙붕을 포함해 서해와 울릉분지 등에 소재한 국내 12개 광구에서 모두 43곳을 시추했으나 4곳만 상업적 개발로 이어져 국내 최초의 경제성 있는 가스전인 ‘동해-1’을 통해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올 ‘6-2광구’ 시추…2018년까지 6개소 뚫어 석유ㆍ가스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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