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ㆍ일본 전세기 운항 잇따라
제주도가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제직항노선 활성화 인센티브제'를 시행한 이후 중화권과 제주를 잇는 전세기 운항이 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노선에 전세기를 띄우는 해외여행사에 편당 최고 500만원의 운항장려금과 최고 5000만원의 관광객 모집광고료를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 제도 시행 이후 지난 달 26일부터 중국의 항저우 노선에 동방항공 전세기가 주2회 운항을 시작한데 이어 중국 다롄노선에는 남방항공 전세기가 내달 6일부터 주 2회, 광저우 노선에는 동방항공 전세기가 3월 말부터 주 3편 운항을 각각 계획하고 있다.
대만 가오슝 노선에도 중화항공 전세기가 내달 27일부터 5일 주기로 운항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제주항공을 중심으로 히로시마 등 근거리지역에서 연휴기간에 전세기 운항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기 국제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은 3월말 하절기 스케줄에 베이징 노선을 주2회에서 주 4회로, 아시아나항공은 후쿠오카 노선을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는 국제유가 상승과 지난해 대만 원동항공의 도산 등으로 국제 직항노선이 중단되거나 감편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자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제주와 직항노선이 없는 외국도시에 전세기를 띄우는 여행사에 대해서는 편당 250만~500만원을, 최근 1년간 운항실적이 없는 외국도시에 직항노선을 개설하는 항공사에는 왕복 1회당 1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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