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 빈곤 가구 늘고 있다
복지사각 빈곤 가구 늘고 있다
  • 임성준
  • 승인 2009.0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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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상실, 실직ㆍ폐업 등 1850 위기가구 발굴ㆍ신청
제주시 민생안정추진단 "지속 발굴…긴급 지원"
경기 침체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법적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는 위기.빈곤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제주시가 지난 1월부터 민생안정대책추진단을 꾸려 긴급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조사하는 가운데 22일 현재 1850가구가 신청 또는 발굴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3%가 읍면동 민생안정지원팀에 의해 발굴된 위기 가구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면 해당자가 직접 시청이나 읍면동사무소를 찾아 지원을 요청하던 방식에서 행정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적극 찾아내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이들 가구는 대부분 가장의 사망.가출로 인한 소득상실, 실직.폐업 등으로 경제사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1850가구 중 250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포함시켜 보호하고, 41가구엔 위기가정 긴급지원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하는 한편 190가구는 공동모금회와 자활지원, 일자리 제공, 복지서비스 등 사회안전망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나머지 1369가구는 지원 대상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들처럼 최근 복지 사각에 놓인 신빈곤층이 늘고 있지만 소득.재산 및 부양의무자 기준 초과 등으로 제도적으로 지원받을 수 없거나 주위의 시선 등을 의식해 선뜻 지원 신청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경제사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위기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를 약간 초과해 기초생활수급권자나 개별 법령에 의한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는 가구를 적극 찾아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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