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농경지 폐비닐 수거로 “땅도 살리고, 돈도 벌고”
[나의 생각] 농경지 폐비닐 수거로 “땅도 살리고, 돈도 벌고”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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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에서 영농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비료포대, 농약빈병 등이 농경지 주변에 방치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주변 미관을 저해하여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고 있음은 물론 소각을 할 때에는 대기오염이 발생하고, 방치를 하게 되면 토양오염이 발생하는 등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농경지의 폐기물 처리문제가 농촌의 생활환경개선을 위한 중요한 선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면은 관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농경지의 환경오염을 방지하고자 영농폐비닐 집하장 12개소(‘07년 7개소, ’08년 5개소)를 설치하였다.

지난 2008년의 경우 폐비닐집하장을 이용하여 농경지의 폐비닐 520여 톤을 수거하여 6천8백여만원의 수익금을 얻었고, 폐농약병, 폐농약봉지 등의 수거를 통해서도 1천3백여만원의 수익금을 얻어 총 8천1백여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그 결과 2008년 영농폐비닐 수집 우수단체로 선정된 총 20개 단체 중 1등으로 선정된 고산1리부녀회 외 우리면의 11개 마을부녀회가 우수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부녀회이외에도 청년회, 노인회 등에서도 영농폐비닐 수거에 힘쓰고 있다.

영농폐비닐 수거를 더욱 독려하기 위하여 아직 영농폐비닐집하장이 없는 한원리와 고산1리에 마을당 1개소를 설치하고 있으며 올해 내 추가로 2개소를 나머지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처럼 영농폐비닐 집하장을 설치하게 되면 농경지의 폐비닐, 농약빈병, 농약봉지 등을 마을 자체적으로 수거할 수 있는 여건을 용이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러한 수거활동을 통해 마을의 주변미관을 깨끗이 하는 동시에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불우이웃돕기 자선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마을이 폐비닐수거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함으로써 주민들의 단합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폐자원의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어른들의 노력을 일깨워주는 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농경지의 폐비닐을 수거함으로써 우리의 터전인 땅도 살리고 돈도 버는 동시에 우리의 아이들에게 환경보호를 위한 산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윤  승  언
제주시 한경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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