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 지역을 진앙지로 하는 관광 관련 경기 침체가 골이 깊어 가는 가운데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본 등 외국인 유치 계층 타깃수정 및 관광 직제 개편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혀 당장은 아무런 대책이 없음을 시사했다.
'선별적 내국인 출입 허용 문제'로 압축되는 카지노 업체의 생존 대책에 대해서도 김지사는 "정부나 업계는 당초 카지노 설립 당시 제주도와 아무런 교감이 없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업체 자체 구조조정이나 컨소시엄 구성'등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 적극적인 행동표명을 미뤘다.
김지사는 "성매매 특별법으로 일본 관광객이 급감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고 전제 한 뒤 도내 관광산업 1번지인 신제주 상권과 관련 "별도로 상인 및 상가 번영회와 협의를 펼쳐 나가겠다"면서 "현재 제주를 찾는 일본 관광객의 계층을 부녀자, 여성, 젊은 층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지사는 "관광 당국의 직제를 외국인 유치 확대 차원에서 일본팀, 중국팀 등 팀별 운영도 구상하고 있다"며 "특히 관광문화국은 기존의 공직이라는 틀을 탈피하는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지사의 관광 대책은 최근 불황에 허덕이는 업계 및 제주경제의 '숨통 구실'보다는 중장기 성격을 띤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카지노 업계문제에 대해서 김지사는 "문광부와 협의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그 내용은 '업계 어려움을 전달'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내국인 선별 출입 문제'와 관련, 김지사는 카지노 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 된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