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어촌 초등학교 33곳 신청…지역배정은 17명뿐
해외영어봉사장학생(TaLK) 배치 확대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TaLK 배치를 희망하는 농어촌 초등학교들이 많지만 인원이 제한된 관계로 일부 학교에만 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TaLK는 해외교포 대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해를 폭을 넓히면서 영어교육 여건이 취약한 농산어촌 초등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20일 제주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대상 초등학교 33곳이 TaLK 배치를 신청했다.
이는 교과부가 제주지역에 배정한 TaLK 인원(17명)보다 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이처럼 일선 초등학교에서 TaLK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TaLK 배치가 학생들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TaLK는 주 1~2회 활동하는 원어민교사와 달리 학교에 상주하면서 방과후 영어강좌를 담당하고 있다.
사교육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읍면지역 학교들은 TaLK 배치를 영어교육 여건 개선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의 TaLK 인원 배치 확대를 위한 대중앙 절충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초등학교의 TaLK에 대한 수요가 많으나 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 “교과부가 교육복지 우선지역에 TaLK를 배치하는 등 TaLK 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TaLK 17명과 국내 대학장학생 19명 등을 대상으로 20일부터 25일까지 사전 연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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