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병 발생 감소효과 윤작작물 선발
더뎅이병 발생을 감소시키는 감자 윤작작물이 선발돼 농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감자 재배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더뎅이병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윤작작물을 선발,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자 더뎅이병은 토양 및 씨감자로 전염되는 세균성 병으로 국내에는 등록된 약제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특히 이 병에 걸린 밭에 수년간 감자를 계속 재배할 경우 병에 약한 품종은 거의 수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심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친청은 감자 더뎅이병 발생이 많은 경작지에 파 또는 콩을 2~3년간 재배한 후 감자를 재배하면 발병도를 20% 이하로 감소시키고 상품성 있는 감자를 90%이상 수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어냈다.
감자 더뎅이병 발생이 심한 밭에 파, 콩, 옥수수, 배추 등의 작물을 2년간 재배한 후 감자를 재배한 결과 파와 콩은 70% 전후의 방제효과가 있었고 배추, 옥수수 등도 50% 정도의 방제효과를 보였다.
이들 작물을 3년간 재배한 후 감자를 재배하였을 때는 파, 콩의 발병도가 각각 13.1%, 15.1%로 낮아져 79.3%, 82.1%의 방제효과를 보였으며 상품률은 99.4%와 96.4%로 감자를 계속 재배했을 때의 21.5%보다 월등히 높았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결과를 농가에 보급, 윤작을 적극적으로 유도함으로써 더뎅이병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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