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올해 노지밀감 정지전정 이렇게 합시다
[나의 생각] 올해 노지밀감 정지전정 이렇게 합시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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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밀감은 다른 과수보다 해거리 현상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노지온주밀감 결실량이 적어 금년도 풍작이 예상되면서 안정생산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2년 노지밀감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폭락의 쓰라린 아픔은 지금도 잊지 못할 것이다.

제 값을 받기 위해서는 적정생산과 품질향상이 필수다. 단계별로 재배기술들이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1/2간벌, 방풍수 정리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제 곧 정지전정시기가 된다.

정지전정은 나무의 상태와 작황 등에 따라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그럼 금년도의 정지전정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첫째, 일찍 시작한다.

금년과 같이 꽃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에는 꽃눈분화가 완료되기 이전부터 시작한다.

기온상승이 빠른 서귀포 지역은 2월 하순부터 시작한다.

둘째, 나무 모양부터 만들자. 햇빛이 나무 안쪽까지 잘 비치도록 큰 가지 숫자를 줄여, 주지(원가지)는 2~3개, 아주지(버금가지)는 5~9개 정도로 조절한다.

셋째, 열매가 집중적으로 달리도록 하자.

소비시장에서 선호하는 중소형과를 생산하기 위한 방법이다.

열매가 달릴 포장이나 나무, 또는 가지는 열매가 집단으로 달리도록 솎음전정을 한다.

넷째, 예비가지 발생을 촉진시킨다.

열매가 달리지 않게 하거나 달리는 양을 적게 하는 나무는, 절단전정을 위주로 하여 발육지 또는 예비가지 발생을 촉진시킨다.

다섯째, 자기 과수원은 스스로 전정하자. 열매가 많이 달릴 때에는 전정방법에 따라 수량 및 품질차이가 비교적 적다.

톱과 가위로 직접 나무를 잘라보는 것이 전정기술을 익히는 가장 빠른 길이므로, 자기과원은 자기가 직접 전정해 보도록 하자.

정지전정 작업은 안정생산 및 품질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중 하나이다.

 열매가 많이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해에 맞는 기술을 직접 실천하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지전정 보다도 밀식원 1/2간벌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강 종 훈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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