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학부모들 '삼천지교'
북군 학부모들 '삼천지교'
  • 강영진 기자
  • 승인 200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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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 제주시로 전입학

제주시와 인접한 북제주군 지역 초등학생의 제주시 전출사례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좀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시키려는 부모들이 자녀를 제주시내 중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6학년 진학시기에 맞춰 제주시로 일시 전출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제주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9월 말까지 제주시인근 애월, 조천읍 지역 초등학생 335명이 제주시로 전출했다.

반면 제주시 지역에서 이들 지역으로 전입한 학생은 전출 학생의 56.7% 수준인 190명에 그쳤다.
애월읍의 경우 2002년부터 올해까지 207명이 전출한데 반해 전입은 121명에 그쳤고 조천은 128명 전출했지만 전입은 69명에 불과했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에 진학시기에 맞춰 집중적인 전출이 이뤄지고 있어 교육문제를 우려한 부모들이 자녀를 제주시권 중학교로 입학시키기 위한 위장전입이 성행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시권에 인접한 학교의 경우 상급학교 진학지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북제주군 교육청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전출을 알면서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재보의원은 북제주군에 대한 감사에서 초등학생들의 제주시유입에 대해 지적하며 "농어촌교육 활성화에 대한 연구학교 지정 등 이농현상에 대한 대책을 학교차원에서 세워 학교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하며 이에 따른 막대한 예산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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