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제주지역에 있는 우체통 10개 가운데 3개 이상이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우정사업본부 및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98년 485개였던 우체통은 2003년 444개, 2004년 378개, 2005년 348개, 2006년 365개, 2007년 323개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14개가 추가로 감소, 309개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지난 10년간 36.3%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2003년 3만6012개였던 전국 우체통 수는 지난해 2만3761개로 6년동안 34% 감소했다.
전국에서 가장 우체통이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302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이 2964개, 경북 2389개, 경남 2236개, 전남 2188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에 이어 적은 지역은 울산 328개, 인천 649개, 대전 682개, 광주 701개 등의 순이다.
박대해 의원은 "우편물량이 줄었다고 무조건 우체통을 철거하는 것은 문제"라며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소외 지역이나 노인 및 서민들의 편익을 위해 우체통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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