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남해화학 지분 51% 양수 MOU체결
제주농협이 (주)제주비료를 인수, 제주지역 농업인을 향토 기업화 추진에 나선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신백훈)는 11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조천농협 주관으로 ㈜남해화학의 제주비료 지분 51% 양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주)제주비료(대표이사 이정필)는 지난 1992년 제주토양에 적합한 감귤 등의 과수전용 유기배합비료 공급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생산에 도움을 주고 제주 흙을 살리자는 취지로 설립됐지만 경영난으로 1997년 51%의 지분이 남해화학으로 넘어갔다.
현재 제주비료의 지분구성은 남해화학이 63%로 가장 많고, (주)성지건설 14%, 소액주주 23% 등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농협인의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한 농협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도내 17개 지역농협이 제주비료를 인수 할 경우 제주농업인에게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비료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음은 물론 양돈분뇨의 재활용으로 가치를 더욱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비료는 현재 '감귤달콤' 등 16종의 고품질 유기배합비료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이번 MOU체결과 함께 인수추진단을 구성, 자산실사 및 주식평가를 실시하는 등 제주비료의 손익과 매출예상량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최종 인수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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