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규칙이 올해부터 대폭 변경됐다.
우선 경기장 형태가 바뀐다. 종전 사각에서 팔각으로 변경된다.
가로·세로 8m인 사각 경기장이 20% 정도 축소되면서 선수들의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대신 중앙의 길이기 2m 늘어난 10m로 확대된다.
이번평화기 대회부터 적용될 8각 경기장은 수비 위주의 선수보다는 다양한 공격적 성향을 가진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득점 방식도 변경, 적용된다.
종전에는 몸통 공격 등 화려한 기술을 쓰더라도 1점만이 주어졌지만 이번 평화기 대회부터는 몸통 공격은 1점, 얼굴 공격 2점으로 점수 차등제가 적용된다.
특히 몸통부위나 얼굴에 대한 공격으로 상대 선수가 위험한 상태에 빠져 주심이 카운터를 세게 되면 추가로 1점이 더 부여된다.
또한 얼굴 공격인 경우 뒤 휘려차기, 뒤차기, 돌개차기나 몸통 공격인 경우 뒤차기, 돌개차기 등 화려한 기술을 사용해 성공될 경우 1점이 더 추가된다.
예를 들어 뒤후려차기 몸통공격이 성공되면서 상대방에 강한 충격을 줄 경우 최대 3점까지 점수를 획득할 수 있고, 얼굴공격은 최대 4점까지 얻어낼 수 있다.
이로써 소극적인 공격으로 점수를 지켜내며 승리를 획득해 왔던 수비형 선수들은 상당히 불리하게 됐다.
점수차가 크더라도 적극적인 공격을 감행할 경우 짧은 시간 내에 승부를 역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경고의 질도 종전과 바뀌게 된다.
이번 평화기 대회때부터 적용될 경고는 1회시 점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경고를 2번 받을 경우 1점을 상대에게 빼앗기게 된다.
즉 1회 경고를 -0.5점으로 적용하게 된다.
또한 이 경고를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을 경우 효력을 발휘, 경고를 받은 선수가 경기에서 지게된다.
종전에는 경고시 자신의 점수에서 1점을 차감하는 규칙이 적용됐지만 이번 대회때부터는 점수를 차감하는 게 아니라 경고 누적 점수가 상대방으로 옮겨 가게 된다.
경고를 받은 선수와 받지 않는 선수간의 점수차가 더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주심이 양 선수가 공방없이 소극적인 경기운영을 할 때 내리는 경기 촉진시간을 종전 10초에서 8초로 앞당겨 보다 빠른 경기진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주심이 경기 촉진시간 내에서도 이렇다할 공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계선에 가까운 선수에게는 경고가 선언된다.
또한 종전의 판정시비를 줄이기 위해 이번 평화기 태권도대회때부터는 비디오 판독을 도입,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잘못된 판정을 번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제4회 제주 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에는 모두 중·고등부 14개팀 80명의 제주 선수가 출전한다.
중등부인 경우 귀일중, 남주중, 아라중, 오현중, 위미중, 제주서중, 제주제일중, 제주중앙중, 중문중학교가 출사표를 던졌고, 고등부에서는 남녕고, 남주고, 삼성여고, 제주영주고, 제주중앙여고 등 5개 학교가 참가한다.
특히 남녕고 이윤석 선수를 비롯해 김재민, 고덕일 선수와 영주고 이승철 선수가 남자고등부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중앙여고 김수현과 현유정 선수가 여자 고등부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아라중 이한솔 선수와 오현중 장공필, 김태휘 선수가 남자 중등부 금맥캐기에 나서고, 여자중등부에서는 아라중 강 솔 선수가 메달 획득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