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카트료 인하’ 슬그머니 원상회복
[사설] '카트료 인하’ 슬그머니 원상회복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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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를 걸었던 겨울철 제주골프 관광에 이상신호가 잡히고 있다.

도내 일부 골프장의 약속 불이행과 타시도의 파격적 요금 인하 때문이다.

 도는 지난해 3월부터 제주골프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내 골프장의 카트료 인하를 유도해 왔다.

 가격인하를 통해 골프관광객을 한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도내 대부분의 골프장이 이에 호응하여 카트료를 18홀 기준 6만원~8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하 했다.
도내 26개 골프장중 18개 골프장이 이에 동참했다.

그런데 카트료 인하를 약속했던 일부 골프장에서 지난 1월부터 슬그머니 카트료를 6만원으로 환원해 버렸다.

 또 기상악화로 플레이를 중단했을 경우 종료 홀에 따라 그린피를 차등 적용했던 홀별 정산제도 중단해 버렸다.

제주를 선호하는 겨울철 골퍼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봐 내린 욕심들이다.

 이와는 달리 타지역 골프장에서는 카트료는 물론 그린피까지 파격적으로 인하해 골퍼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그린피 카트피 캐디피까지 모두 포함해 8만7500원으로 18홀을 돌 수 있는 골프장도 나왔다.

 그렇지 않아도 제주골프관광은 비싼 항공료와 좌석난 등으로 경쟁력이 뒤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책이 그나마 카트료 인하였다.

 그런데 이마저도 외면하는 골프장이 한 둘이 아닌 것이다.

이들 한 두 곳의 행태가 전체 제주도 골프장의 이미지를 흐리게 한다면 제주골프 관광의 경쟁력은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다.

 지난해 보다 골프 관광객을 20%이상 더 유치하겠다는 도 관광당국이 허탈해 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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