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탐라국 입춘 굿놀이 개막, 오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축년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2009 탐라국 입춘 굿 놀이’가 6일 개막돼 7일까지 제주시청 광장과 관덕정, 제주 목 관아지 일원에서 열린다.
일제의 식민지 문화 말살정책으로 전승이 단절됐던 탐라국 입춘 굿 놀이는 1999년 제주시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제주도지회가 복원․재현한 이래 올해로 11년째를 맞는다.
올해 축제는 크게 원형 복원 및 재현, 축하무대 그리고 부대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원형 재형은 예년과 동일하나 축하무대는 중요무형문화재 58호 줄타기 보존회의 ‘전통 줄타기’ 시연을 비롯해 아나바다 장터, 옛날 엿장수 재현 등 종전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펼친다.
축제 첫날 열림굿 행사는 오후 4시30분 제주시청 앞마당에서 제장울림에 이어 오후 5시 낭쉐코사(木牛告祀) 및 음복 후 오후 6시부터는 시민대표와 참석자들은 풍물을 앞세워 관덕정까지 낭쉐 몰이를 하며 입춘굿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7일 본굿 행사는 오전 10시 마을과 거리를 정화하고 풍요를 기원하는 거리도청제를 시작으로 입춘굿과 축하공연, 탈굿놀이가 차례로 펼쳐진다.
또 부대행사로 문화상품 판매, 운수보기, 가훈쓰기, 춘첩그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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