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지리적 여건상 대륙적 형태와는 다른 점이 많다. 올망졸망한 자연환경이 세계인의 감동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옛 선조들은 성산일출, 사봉낙조, 녹담만설 등 영주 10경의 명승지를 지정해 오늘에 이르고 있어 역사적 의미가 크다 하겠다.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국제무대에 맞게 제주를 새롭게 재창출시켜 세계 최고수준의 가치를 돋보일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우리들 몫이다.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브랜드는 2002년 제주도생물권보전지역지정, 2005년 1월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06년 남원읍소재 국유림 2,753ha가 우리나라 최초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인증림 획득, 2006년 6월 한라산, 일출봉, 거문오름동굴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06년 7월 1일 제주도제 실시 60년 만에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제주국제자유도시 성공을 위한 신화역사공원, 휴양관광단지, 영어교육도시, 신공항 등 핵심 프로잭트 추진과 외자유치 등은 글로벌 제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들이다.
글로벌 제주로 날개를 펼 수 있는 첫 근원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숲속의 자원들이다. 천혜의 자연경관, 2,000여종의 식물의 분포, 독특한 368개 오름, 밭 돌담, 방풍림조성 등 다양한 특색을 갖추고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자원들이다.
옛 조상들이 제주 지킴이에 대한 강한 정신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희망의 꿈을 실현토록 하는 과제를 선사해 준 셈이다.
우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선택했다. 세계속의 제주로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정보화시대 지식경제 문화사회를 실현해 나가기 위하여 무한경쟁시대를 대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부 계층이 노력만으로는 우리가 바라는 행복과 희망을 추구해 나갈 수 없다. 도민의 하나되는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때 우리가 바라는 희망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자부심을 먼저 가져야 한다.
제주가 갖고 있는 특색을 살려 관광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곳,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 다문화에 적응한 관광패턴, 즐거운 오락, 알뜰쇼핑, 친절서비스 등 다양하고 신선한 모습을 선보여야 제주로 사람이 몰리게 된다.
무엇보다도 세계를 향한 제주대문을 활짝 열어 누구든지 드나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탐라의 섬 제주는 사람들이 북적대어야 무언가 이루진다. 사람들이 왕래가 많아야 제주에 머무는 동안 돈이 든 지갑을 열게 마련이다. 결과는 제주경제가 살아나고 도민의 삶의 질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관광객 목표가 600만 명이다. 여기서 만족해서는 아니 된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국내관광객에 의존해서는 제주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외국관광객 비중이 많을 때 가능하다.
한 예를 든다면 관광객 U-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A음식점은 B음식점을, C관광지는 D관광지를, H토산품은 K토산품을 서로 소개하는 U-턴 공존전략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글로벌 제주로 지속성장을 기원한다.
강 태 희
제주특별자치도 녹지환경과 사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