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식정보사회 글로벌 세계화 시대에 우리나라의 많은 분야가 발 빠르게 변화 발전 하고 있으나 그에 못미치는 분야도 적지 않을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마약류 남용에 대한 문제이다.
마약류의 남용은 개인적인 파괴를 넘어서 국가적으로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킨다.
나라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세계 각 국은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조직화 광역화되어 가는 마약류 밀거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약류를 사용하는 사람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일부 유흥종사원이나 연예인 등 직업적으로 한정된 계층에서 쾌락을 위해 이용돼 오다가 최근에는 신종마약류가 급속히 퍼지면서 살빼기 목적이나 현실 도피성 의식에서 마약류를 사용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청소년층에 대한 마약류 노출의 개연성도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마약류 범죄는 다른 범죄처럼 눈에 띄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아주 은밀하게 조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단속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달 초 서울에서는 마약류를 투약한 환각상태에서 빈집만 골라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가 수억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41살 P 모씨를 구속 했다
잡힌 P모씨는 가스배관을 타고 오르려면 완력이 필요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 한 것으로 전해 졌다.
여기서 말한 마약류라 함은 인체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로 장기간 사용하면 사용자에게 의존성이나 금단증상이 생기는 물질을 말한다.
이러한 마약류는 현행법상 특별법인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을 적용받는다.
즉, 향정신성의약품, 마약, 대마가 여기에 해당한다.
또한 마약류는 아니지만 이와 유사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유해화학물질인 접착제(본드)와 부탄가스 등도 마약류와 다름없이 인체에 미치는 해가 크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올해 6백만명을 목표로 하고있다.
앞으로도 계속 늘어만 갈 제주 관광객과 제주도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서라도 마약류 사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중독자 재활치료 등 우리주위에 마약으로 인한 고통받는 사람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고 광 언
한국마약범죄학회 제주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