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체감경기 '냉랭'
도내 중소기업 체감경기 '냉랭'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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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중 업황실적 '건강지수' 69.9…70대선 붕괴

새해 들어서도 제주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냉랭한가 하면 2월 전망 역시 밝지 않으면서 도내 기업들의 경영악화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도내 2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1월 제주지역 중소기업 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1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전월보다 7.5포인트 하락한 69.6으로 조사됐다.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100이상이면 전월보다 호전, 100미만이면 전월보다 악화된 것을 의미한다.

도내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지난해 8월 78.0에서 9월 74.0, 10월 82.0, 11월 75.0, 12월 77.1 등 70대선을 유지해 왔다.

1월중 생산실적 SBHI는 69.6으로 전월보다 11.7포인트 급락, 생산활동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판매 및 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가 하면 자금조달 사정은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을 걷고 있다.

1월중 내수판매실적 SBHI는 68.2로 전월 대비 13.6포인트나 하락, 국내 판매활동이 크게 악화됐다. 수출실적 SBHI는 전월 대비 55.0포인트 하락한 70.0으로 급락했으며 자금조달사정 SBHI(63.0)는 전월 대비 5.8포인트 하락했다.

경영상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6.5%), 인건비 상승(43.5%), 판매대금회수지연·업체간 과당경쟁·자금조달곤란(각 39.1%)을 꼽았다. 특히 인건비 상승(18.5%포인트↑)과 제품단가하락(13.7%포인트↑) 의 비중은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중소제조업체의 수익성과 고용수준전망은 다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지만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1월중 경상이익실적 SBHI는 전월 64.6에서 65.9로 상승했으며 고용수준전망 SBHI는 1.9포인트 상승한 95.5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2월중 업황전망 SBHI도 전월보다 7.6포인트 하락한 67.4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중 생산전망 SBHI는 69.6으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하락하고 내수판매전망 SBHI(65.9)와 수출전망 SBHI(70.0)도 전월 대비 각각 9.1, 30.0포인트 떨어져 생산 및 판매활동과 수출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조달사정도 3.7포인트 하락한 63.0으로 조사돼 자금난은 여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경상이익전망 SBHI는 68.2로 3.6포인트 상승, 수익성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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