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도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았다.
경찰의 사망 교통사고 감소 대책으로 사망자는 다소 줄었으나, 전체 사고 건수와 부상자는 더 늘었다.
작년 한 해 도내에서는 모두 3227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전년 3136건보다 91건(2.9%)이 증가했다.
이로 인한 부상자도 무려 4831명에 달했다. 역시 전년보다 62명(1.3%)이 늘었다.
그러나 사망자는 96명으로, 전년 100명에 비해 4명(4%)이 감소했다.
그나마 전년에 비해 사망 인원이 늘지 않은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올해도 연초부터 사망 교통사고가 잇따라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올 들어 29일 현재 도내 곳곳에서 모두 23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21명이 부상을 당했다.
물론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망자가 2명 줄고, 부상자도 30명이 감소했다 하나, 역시 사고 발생 건수는 줄지않아 1건이 늘었다.
교통사고 발생 격감 대책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시민은 “경찰의 사고 격감 대책이 성과를 거둘 경우 사망자와 부상자도 지금보다 훨씬 더 줄어들 것”이라며 보다 강력한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지난 29일 40대 남성이 승용차로 추정되는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이날 오후 9시30분께 제주시 도련 4거리 서쪽 200m 지점 도로에서 이 모씨(40)가 신원 불상의 운전자가 몰던 흰색 승용차(추정)에 치여 사망했다.
경찰은 용의 차량을 전도에 수배하고, 임시 검문소를 설치해 차량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