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협상이전인 1994년까지만 해도 농산물은 맛이야 어떻든 많이만 생산하면 되었지만 다자간 무역협상이 타결되고 농산물 공급과잉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세계 제일의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야만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시대가 되었다. 이른바 기술농업으로 무장하고 농산물의 가치창조 방법도 찾아야 하는 농업비즈니스 시대가 온 것이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3월 5일 지역농업 특성화센터로 다시 태어나면서 「돈되는 농업을 위한 농업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로 하고 어려운 농업환경 속에서도 농업의 한계와 위기를 극복하여 희망을 만들어 가는 농가를 찾아내기 위해 관내 전마을에서 조수입 1억이상 농가 경영사례를 조사하고 “서귀포농업의 힘”이란 우수농가 경영사례집도 발간하였다.
조사분석한 결과 1억이상 조수입 농가 211호 중 단일작목재배 20호, 2작목재배 93호, 3작목재배 79호, 4작목재배18호, 5작목재배 1호 나타나 단일작목재배 보다는 작목을 다양화해야 소득이 안정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앞서가는 농업인들은 농업을 다른 시각에서 보고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창조적 영농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농업을 향한 의지, 열정, 땀을 솟는 서귀포의 선도농업인들이다.
일년365일중 300일을 농장에 출근하여 해낼 수 있다는 의지와 남보다 한걸음 앞서는 기술력으로 최고의 감귤을 생산하여 최고가격을 받는 농업인, 농산물 인증을 받고 친환경으로 농산물을 생산하여 전자상거래로 판매하는 농업인, 해외로 눈을 돌려 새로운 작물을 도입한 농업인, 새로운 품종의 난을 개발하여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농업인, 미생물을 이용하여 항생제 없는 돼지고기를 생산 특허 취득한 농업인등 앞서가는 농업인들은 수입개방으로 어려운 현실을 기회로 만들고 있었다.
위기의 현실을 기회로 만드는 이 모든 것이 “서귀포 농업의 힘”이 아닌가 싶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낸다. 경쟁력의 원천은 풍요롭고 넉넉함이 아니라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는 절실한 노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 절실함은 적극성과 자신감을 낳는다.
우리지역은 기술수준이 높고 젊은 농업인들이 다른 지역보다 많다.
농업인들이 자신감있고 창조경영을 하면 농업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농업인들이여 !
도전하는 자만이 참다운 가치를 창출할수 있다고 합니다.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서귀포 농업의 힘”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 필 호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