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해역서 상어 출현…주의 당부
마라도 해역서 상어 출현…주의 당부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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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토 최남단인 남제주군 마라도 해역에 상어가 빈번히 출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식인 상어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는 있으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 소형보트를 이용해 낚시를 즐기는 이들과 해녀들은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다.

제주해양경찰서와 대정지역 선장들에 따르면 모슬포항을 출항하는 방어잡이 외줄낚시 어선 및 레저 낚시객들이 마라도 남쪽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는 가운데 어선 근처에 상어가 접근, 머리부분만을 제외한 몸통을 잘라먹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문제의 상어는 고래상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돌묵상어로 알려지고 있는데 최대 몸길이가 10~15m나 되는 것도 있다.

현재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이 상어는 단독으로 많이 활동하며 길이 3~4m 정도로 어미가 아닌 성장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어는 매년 8월말부터 수온과 방어 등 먹이를 다라 마라도 남쪽 연안 100m해상에서 활동하다 11월말께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내 연안에서 발견되는 상어는 돌묵상어 등 40종에 이르지만 백상아리, 청상아리 등 일부 상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온순하다"며 "그러나 외줄낚시어선과 해녀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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