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평시평] 세계평화의 섬 실천전략 절실하다
[세평시평] 세계평화의 섬 실천전략 절실하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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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05년 1월27일, 이 날은 세계에서 최초를 기록한 날이다.

국가가 한 지역을 “세계평화의 섬”으로 덥석 지정 선포한날이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이고 북측은 핵을 가지고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하며 대화조차 중단된 상태의 위태로운 대한민국, 한국전쟁의 신호탄 같은 제주도 4.3사건이라는 폭력적 사건이과 그 후유증이 아직도 제주사람들의 마음속을 어둡게 하고 있는데  이런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대통령이 이를 직접 선언한 것이다. 

또 다른 어느 나라도 이 선포에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은 희한한 선포였다.

다만 제주에서 한, 소 정상회담이 열렸고 중국 일본 미국 등 정상회담이 제주라는 아름답고 환경적으로 몹시 평화로운 섬에서 개최되었다.

그리고 제주특유의 삼무정신과 수늘음 의 평화정신을 계승하여  제주를 동북아시아 평화 논의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가 선언한 것이다.

국제자유도시도 국가가 지정하였다. 이 정책적 선언도 제주도개발의 한 방법론으로 채택된 정책이다. 

세계평화의 섬 도 평화란 브랜드로 국제자유도시를 부각시키려한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이 두 특별한(?)정책을 얼마나 지원했느냐 이다.

또 제주 자체적으로 얼마나 실효성 있게 추진했느냐이다.

 올해로 대통령이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선언 한지 4년을 마지하고 있다.

평화센터건립, 국제 평화포럼개최, 또 민간차원에선 세계평화의 섬 범 도민실천협의회를 조직하여 평화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문화 예술 환경 재난들 사회적 실천운동을 진행시키는 등 도민들에게 평화의 개념과 실천 방법 등을  계몽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 는 국제자유도시로 급성장하려는 여러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민들끼리 분열과 대립, 고위공직자들의 파렴치한 범법 행위 등으로 평화로운 날이 하루도 없는 분쟁의  날 들만 있는 것 같다.

#지난해 10월 “평화철학에 토대한 환경정책방향” 포럼에서 단국대학교 조명래 교수는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한 후 가시적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은  제주도가 구현해야할 평화가 진정 어떤 것이고 ,어떠한 방식으로 가시화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합의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포럼에서 세계평화의 섬 지정 4년 동안 들어난 문제점으로 1.제주다움의 평화가 있는가? 2.동북아와 한반도의 행위주체들 간에 평화를 합의하고 지켜갈 수 있는 강제력 즉 제주에서 구현하려는 국제협약이나 국제기구 등 동의체제는 있는가? 3.평화의 섬은 실제제주도 종합개발을 위한 수단의 하나로 만 전락하고 있지 않은가? 4.제주도가 세계평화를 위해 실제 무엇을 하였으며 또 할 수 있는가? 등이 지적 되었다.

1978년 33차유엔 총회는 평화의 개념을 “전쟁이 없는 상태”의 소극적 개념과 “인간의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고 정의가 존재하는 상태”의 적극적 평화로 정의한 바 있다.

이런 유엔의 정한 개념에 따라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위협요소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의 적극적 의미와 이를 실천하는 사고체제와 정책을 포괄하는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활동체계가 마련되어야한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위한 사회구성원간의 지적, 인적 ,물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진정한 평화를 창출하고 확산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이루어져야한다.

제주도는 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자원인 자연환경을 어떻게 보전하고 이용할것이냐가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키워드가 될 수 있다.

제주평화에 대한 확고한 개념규정과 이를 실현하는 획기적 전환이 있어야한다.

즉 “제주다움의 평화”개념의 정립이다.

제주다움의 평화는 다른 지역과 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막연한 정치군사적인 것이나 경제도구적인 것이 아니라 제주의 자연, 생태, 삶, 공간적 모듬 살이 , 정치 경제 등이 상생하는 토양 속에서 숙성해가는 평화라야 한다.

즉 제주다움의 평화는 생태 평화, 생활 평화, 자치평화 라야 한다.

히로시마, 오끼나와, 제네바 등의 평화지역과는 다른 개념이 창출되어야한다.

세계평화의 섬 선언 4년을 거치며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정책을 명실 공히 만들어야한다.

첫째 세계인들에게 우선 제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분쟁요소를 대화와 협력으로 평화적으로 풀어나간다는 시범을 실천해 보여야한다.

둘째 개발과정에서 일어나는  분쟁과 지속가능한 개발이 될 수 있게 자연환경을 우선 고려하여 인간과 자연의 평화 상태를 유지시켜야한다.

셋째 제주도와 유사한 역사적 생태, 문화적 여건으로 평화의 박탈을 겪은 타이완, 오끼나와, 피지 등 각국 섬 들 사이에 세계 섬 평화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섬 평화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섬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산 시켜 제주를 세계적으로 돋보이게 하여 명실 공히 국제평화와 자유도시로 성공 할 수 있게 한다.

제주도는 이미 제주도가 주관하여 “세계 섬 문화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이는 제주가 이미 세계평화의 섬으로 발돋움하는 첫 걸음 이라고 볼 수 있다.

 제주 인들은 참으로 지혜롭고 용맹하다.

구심력이 있고 명분이 서면 어떤 난관도 정면 돌파하여 이겨낼 능력이 있고 체험했다. 

제주는 진정 세계에서 가장 생태적, 생활적, 자치적으로 평화로운 섬으로 탄생하는 최초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신비한 섬이다.

신  상  범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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