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탓일까 '무전취식' 빈발
경제난 탓일까 '무전취식' 빈발
  • 김광호
  • 승인 2009.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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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명 구속…술 등 시켜 먹고 돈 안 낸 혐의

어려워진 경제사장 때문일까. 요즘들어 무전취식 행위가 자주 발생해 또 따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물론 무전취식의 수법이 단란주점과 유흥주점에서 양주를 시켜 먹는 등 서민의 범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따라서 경제난으로 인한 생계형 범죄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긴 하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무전취식의 형태가 배고픔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경찰에 사기 혐의로 구속된 4명 모두 술집에서 술을 시켜 먹고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해 12월11일 오전 2시50분께 제주시 연동 소재 모 노래텔에서 양주 1병과 안주 등(16만3000원 상당)을 주문해 먹고 대금을 지불치 않고 편취한 혐의로 고 모씨(42)를 구속했다.

고 씨는 같은 달 25일 제주시내 카페와 바 등 2개소에서 맥주와 양주 등(모두 13만4000원 상당)을 시켜 먹고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채 모씨(35)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채 씨는 지난 해 12월 31일 오전 3시께 제주시 연동 소재 모 가요반주에서 양주 1병과 맥주 3병 과일안주 둥 15만원 상당을 제공받는 등 전후 수 차례에 걸쳐 술과 음식 등을 시켜 먹고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다.

제주서귀포경찰서도 이 모씨(49)와 또 다른 이 모씨(50)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 씨(49)는 지난 15일 오후 7시40분께 서귀포시 모 유흥주점에서 양주 2병과 안주 2접시 등 25만원 상당을 시켜 먹는 등 2차례에 걸쳐 무전취식한 혐의다.

또 다른 이 씨(50)는 지난 14일 0시5분께 서귀포시 모 유흥주점에서 양주 3병 둥을 시켜 먹는 등 2차례에 걸쳐 모두 75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제공받고 값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습성 또는 동종 전력이 있거나, 상습사기, 재범의 우려가 있어 이들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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