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포획기 무료 공급
까치 포획기 무료 공급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0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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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소식만을 사람들에게 전달 해 준다는 까치.
이 같은 이유에서 상당수 시민들은 까치를 ‘길조’라고 지칭 한다.
그런 까치가 제주지방에 둥지를 튼 지 15년 만에 ‘유해조수’로 낙이 찍혀 포획대상이 됐다.

국내 모 항공사의 비행기 취항기념으로 1989년 53마리가 제주에 둥지를 튼 까치는 초기 제주실정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급속하게 마리수가 증가했다.

제주 환경출장소가 제주지역 21곳의 지역(57ha)에서 까치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2000년 63마리에서 2001년 104마리, 2002년 121마리 등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까치는 이처럼 마릿수 증가와 함께 중산간 지역 단감재배 농가를 비롯해 시설하우스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일로로 치닫게 되자 제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형)는 농작물 피해 예방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까치 포획기(일명 까치 덫)’ 6개를 시범적으로 만들어 가치 피해가 많은 지역에 설치했다.

제주시 농기센터는 까치 덫을 시범 운영한 결과 효과가 비교적 좋은 것으로 나타나자 올해에는 아예 2000만원의 사업예산을 편성, 까치 덫 50대를 제작한 뒤 신청을 받아 농가에 공급키로 했다.

제주시 농기센터는 이에 앞서 지난해 이번에 농가에 공급할 동일 모형의 까치 덫을 이용해 까치 300마리를 포획하기도 했다.

제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중산간 지역 단감 및 감귤 농가 등 까치로 피해를 보는 농가들로부터 신청을 접수, 이달하순부터 해당 농가에 공급키로 했다.(문의 747-8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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