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당 알레르기 비염 1179명·아토피 피부염 334명 전국 최고
제주도민 10명당 2명이 환경성 질환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일 내놓은 ‘2007년 환경성 질환 진료환자 분석’결과에 따르면 도내 인구 1만명당 알레르기 비염 진료환자는 1179명(전국평균 892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에 이어 인구 1만명당 비염 진료 환자가 많은 지역은 경남 983명, 인천 962명, 전남 955명, 경기 953명 등의 순이었다. 가장 적은 지역은 충북으로 794명에 불과했다.
아토피 피부염 역시 1만명당 진료환자가 334명으로 전국평균 226명을 훨씬 웃돌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대전 282명, 광주 281명, 전북 257명, 경기 252명, 인천 248명 등이다. 가장 적은 지역은 부산으로 176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1만명당 천식 진료환자는 522명으로 경남(574명), 광주(571명), 전남(564명), 전북(558명)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전국 평균은 480명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추장민 책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제주도 등 깨끗한 지역이라 생각되는 곳의 환경성 진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것은 타 지역과 달리 제주도가 도서지역으로서 가지는 특이한 환경생태학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다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세부적인 심층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환경성 질환 진료환자는 알레르기 비염 443만명, 아토피 피부염 112만명, 천식 239만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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