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2.2%…"웬만큼 소유, 경기침체 탓"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율이 2년째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2008년 12월말 현재 등록된 차량은 16만6773대로 전년에 비해 3646대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3년 간 증가율을 보면 2006년 7028대가 늘어 4.62%를 기록했다가 2007년엔 4201대 증가해 2.64%, 지난해 2.24%로 떨어지고 있다.
신규차량은 지난해 1만2722대가 등록돼 전년에 비해 110대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경형승용차(1000cc 미만) 등록대수는 1만4306대로 전년에 비해 7%(924대) 증가해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전체 등록대수의 88.3%인 14만8154대로 가장 많고, 영업용 1만7600대(11.1%), 관용 1019대(0.6%)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67.9%), 화물차(23.4%), 승합차(8.3%), 특수차(0.2%) 순이었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증가율이 정체 또는 둔화되고 있는 것은 자동차 대비 인구 수가 2.5명 당 1대로 노인과 학생, 어린이를 제외하면 웬만큼 자동차를 갖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