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운행 안해…차량 통제 '헛걸음'
연일 한라산에 폭설이 내려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평일 관광객에겐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제주도는 2월 말까지 한라산 눈꽃과 설경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주 금~일과 공휴일에 제주고등학교(옛 제주농고)에서 눈썰매장이 있는 천아오름과 어리목 입구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연일 한라산에 큰 눈이 내리면서 눈꽃 핀 겨울 한라산의 정취를 느끼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평일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는데다 최근 도로 결빙으로 소형 차량 운행이 통제돼 헛걸음을 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평일에도 관광객과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눈썰매장과 눈꽃 관광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 고모씨(62)는 "최근 제주에 여행을 온 지인들을 데리고 한라산 눈꽃 관광을 안내하려 했지만 셔틀버스가 평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데다 차량 통제로 되돌아오는 낭패를 봤다"며 "수요를 파악해 평일에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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