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업들 경기침체로 힘들다
제주기업들 경기침체로 힘들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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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어음부도율 0.70%…전달 대비 0.25%↓ 높은 수준 유지

제주지역 기업들의 어음부도율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악화된 경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하운)가 15일 발표한 지난해 ‘12월중 제주지역 어음부도율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70%로 11월보다 0.25%p하락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월중 어음교환액은 6809억원으로 전달 5033억원 대비 1776억원 증가했으며 어음부도금액은 47억7000만원으로 전달과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1128억원↓),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235억원↓), 도·소매업도·소매업(160억원↓)은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759억원↑), 농·수·축산업(569억원↑), 제조업(326억원↑), 음식·숙박업(70억원↑), 운수·창고 통신업(30억원↑)은 증가했다.

업종별 부도금액 비중은 건설업(1372억원)이 29.1%로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업(771억원) 16.3%,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691억원) 14.6%, 제조업(659억원) 14.0%, 농·수·축산업(629억원) 13.3% 등이다.

사유별로는 무거래가 36억6000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5억7000만원 감소했으나 예금부족은 3억4000만원, 사고계접수 2억3000만원 각각 증가했다.

신규 부도업체수(당좌거래정지업체)는 6개로 전달 9개 업체에 비해 감소했다. 기업형태별로는 법인기업 4개, 개인기업 2개 등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3개, 농·수·축산업, 도·소매업,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각 1개씩이다.

신설법인수는 26개로 전달 29개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며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이 8개로 가장 많고 제조업 7개, 건설업 및 도·소매업이 각 2개씩이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어음부도율은 0.52%로 전년 0.48% 대비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0.14%, 지방평균 0.49% 보다 높은 수준이다. 부도업체수는 73개로 전년 54개 대비 19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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