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에 대한 조기 영어교육이 읍면지역 사교육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이 조기영어교육 연구학교 운영결과를 분석한 결과 도심지 학교의 경우 조기 영어교육이 사교육비 증감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읍면 소재 학교에서는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크게 냈다.
신제주초 연구학교의 설문조사 결과 2차년도 사교육비는 1차년도에 비해 2.3% 증가, 초등 조기영어교육이 사교육비 증감에 크게 양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읍면 소재 조기영어교육 실시학교인 김녕초와 비실시학교인 세화초의 사교육 실시자는 각각 29.1%, 55.1%로 초등 1․2학년 영어수업이 사교육 완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읍면지역 학부모들도 어린 자녀의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말이다.
실제로 영어연구학교 실시 전 김녕초 학부모의 98%가 ‘여건이 되면 사교육을 시키겠다’는 응답을 했다.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도 높다. 서호초의 경우 학부모 83.9%가 초등 1․2학년 영어교육 도입을 찬성했다.
초등 조기영어교육으로 인한 학생들이 느끼는 학습부담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제주초 학생을 대상으로 한 관련조사 결과, ‘부담안됨’ 비율이 36.4%로 ‘부담됨’ 14.3%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2009년 영어공교육 강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여론수렴을 위해 14일 학부모와 교원단체, 영어교사, 대학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대화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나온 각계각층의 의견은 올해 정책에 반영해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