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산 감귤가격이 2009년 기축년 새해 들어 더욱 좋은 가격을 형성 하고 있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제가 어렵다는 데도 감귤 소비는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 이유를 나름데로 분석해 보면 첫째 어느해 보다도 감귤맛이 좋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생산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2009년산 감귤도 이렇게 좋은 가격을 받을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 이유는 감귤에 관계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해거리 현상에 의한 과잉생산으로 70만톤을 웃돌 것 이라는 것을! 금년 감귤은 위기 라고 표현을 해도 과장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소걸음 과 같이 한 발작씩 준비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09년 감귤 생산을 70만톤 으로 예상 12만톤을 감산하여 적정생산량 58만톤(상품 46, 가공 110, 북한보내기 1만톤)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행정, 지도, 생산자단체인 농·감협등이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 하지만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은 직접 종사하고있는 감귤재배 농업인 여러분의 실천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어려운 일이 겠지만 단계별로 계획을 세워 차근 차근 추진해 나간다면 충분히 감산 목표인 12만톤을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단계별로 농업인 여러분이 실천해야 할 사항을 간단 간단하게 기술 하고자 한다
1단계는 밀식원 1/2간벌이다. 감귤 생산량을 줄이고 품질을 향상 시키는 기본은 간벌이다.
지금까지는 2월부터 간벌을 실시 했지만 금년은 이미 간벌 작업단이구성이 되고 농가신청을 받으면서 1월부터 시작이 되고 있다
2단계는 정지전정이다. 풍작이 예상되는 나무는 2월부터 전정을 시작하여 큰가지수를 줄이면서 꽃수를 줄이고 새순이 많이 나올수 있도록 자름 전정 위주로 정지전정을 실시해야 한다.
3단계는 생산안정 직불제 참여이다. 이 제도는 지난 2001년 실시했던 휴식년제와 같은 방법이나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손적과와 여름전정으로 격년결실을 시켜 방법이며 농가 과수원내에서 풍·흉에 관계없이 구획별로 실시하면 된다.
마을별로 희망농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주산지 마을별로 영농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4단계는 토양피복재배 실천이다. 생산량만 줄인다고 높은 가격을 받을수는 없다.
노지감귤에서 맛좋은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7월에 토양피복하여 빗물을 차단 하면서 적정한 수분을 유지하면서 재배 해야 소비자가 좋아하는 고품질 감귤을 많이 생산할 수 있으므로 많은 농가들이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5단계는 열매솎기 이다. 열매솎기는 2단계로 구분해서 실시하되 1단계는 7~8월사이 과다착과 감귤원을 대상으로, 2단계는 9~10월에 불량감귤 열매속기를 중점적으로 실시 한다면 2009년 감귤은 적정생산은 물론 고품질 감귤이 생산되어 2년연속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 으로 확신한다
농업기술원에서는 1차적으로 감귤주산지 마을별로 1월부터 2월20일 까지 새해영농설계교육을 통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단계별로 주요시기 마다 마을별로 또는 현지포장에서 기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같은 노력들이 제주들녁이 노랗게 되는 가을에는 감귤농업인은 물론 우리 모두가 환하게 웃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 좌 흥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 기술지원조정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