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취업자 수가 3개월 내리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고용한파가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가 14일 발표한 ‘12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노동가능인구는 4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2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감소, 경제활동 참가율이 70.7%에서 68.9%로 떨어졌다.
육아, 가사, 통학 등으로 인해 구직을 포기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12만5000명에서 9000명(6.7%) 증가한 13만4000명에 달했다.
취업자수는 2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000명) 감소했고 전달에 비해서는 2000명 줄었다. 이 같은 취업자수 감소는 10월 이후 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취업자수 감소는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내수경기기 침체되면서 도내 음식점 등 영세자영업 시장의 위축이 심화되면서 비임금근로자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자영업주는 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3000명 감소했고 무급가족종사자수는 2만4000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수는 농림어업의 경우 감귤 등의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취업자수는 9000명 줄어든 6만2000명을 기록했다.
또 전기, 운수, 창고, 금융업은 2000명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은 3000명, 건설업은 4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고용률은 68.0%로 전년 동월 대비 1.2%p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75.7%로 0.2%p, 여자는 60.7%로 2.2%p 각각 감소했다.
반면 실업자는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4%(2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1.3%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0.7%p 감소했다.
한편 2008년도 제주지역 경제활동인구는 29만6000명으로 전년 29만5000명 대비 1000명 늘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8.8%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다.
또 실업률은 1.9%로 전년 대비 0.2%p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67.6%로 전년 대비 0.1%p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