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범정부 워크숍
지구온난화 범정부 워크숍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평균온도가 2도 상승할 경우 감귤재배지가 전남 및 경남지방 평야지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3회 기후변화대응 연구개발사업 범부처 합동워크숍이 교육과학기술부 주최로 10개 관계부처가 참가한 가운데 14일부터 17일까지 중문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가뭄지수로 본 제주지역 장기 가뭄상황 변동 ▲최근 원예작물의 기상재해 발생현황 ▲기후변화에 따른 감귤 품질 및 재배지 변동 등에 대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연평균 기온은 1970년 이후 2000년대에 0.5~1.6도 상승했으며 연간 강수량은110mm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온주밀감의 발아기와 만개기는 1994년 대비 일주일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평균온도가 2도 상승할 경우 감귤재배지가 제주에서는 해발고도 250~350m지역까지 확대되고 남해안에서는 남해안 도서지를 비롯해 전남 및 경남지방 평야지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들어 원예작물 기상재해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노지재배 과수 피해 규모도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제주지역 기상재해 발생은 한파 12~1월, 가뭄 3~5월 및 10월, 우박 5~6월 및 10월에 집중되고 있으며 폭풍은 봄과 가을에 집중되고 있다.

피해규모가 큰 태풍은 8·9월, 호우는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2001년~2005년까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농가 중 보고된 재해발생 건수는 모두 2만8000여건으로 동상해 5600건, 우박 1883건, 태풍 2만1200건 등이다.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2004년 태풍 ‘메기’와 같은 대규모 기상재해로 인한 노지재배 과수 피해 규모도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가뭄은 지난 1920년대 이후 연평균 6.1주 발생했으며 1930년대와 990년대가 연평균 7~8주로 가장 많았다. 반면 1940년~1950년대와 2000년대에는 적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