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너븐숭이' 4.3희생자 위령제
북촌 '너븐숭이' 4.3희생자 위령제
  • 임성준
  • 승인 20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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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당시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의 속칭 '너븐숭이'에서 희생된 443명의 넋을 달래는 위령제가 14일 300여명의 주민과 4.3 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주4.3희생자북촌유족회 주최로 열린 이날 위령제는 유족들이 지내는 고사로 시작돼 제주오름민속무용단의 진혼무와 경과보고, 고유문, 주제사, 추도사, 시낭송,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너븐숭이는 음력 1948년 12월 19일 4.3 당시 무장대의 기습에 의해 군인 2명이 사망하자 같은 날 군 토벌대가 마을의 주택을 모두 불태우고 300여명의 주민을 한꺼번에 학살한 참사의 현장이다.

제주도는 2007년에 16억원을 들여 너븐숭이에 희생자 위령비와 기념관을 건립하고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 문학기념비를 설치해 유적지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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