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북촌유족회 주최로 열린 이날 위령제는 유족들이 지내는 고사로 시작돼 제주오름민속무용단의 진혼무와 경과보고, 고유문, 주제사, 추도사, 시낭송,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너븐숭이는 음력 1948년 12월 19일 4.3 당시 무장대의 기습에 의해 군인 2명이 사망하자 같은 날 군 토벌대가 마을의 주택을 모두 불태우고 300여명의 주민을 한꺼번에 학살한 참사의 현장이다.
제주도는 2007년에 16억원을 들여 너븐숭이에 희생자 위령비와 기념관을 건립하고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 문학기념비를 설치해 유적지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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