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카지노 도입 범도민추진위 구성
관광객카지노 도입 범도민추진위 구성
  • 임성준
  • 승인 20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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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협회 "제도개선 건의"…대만 합법화 영향 미칠듯
국부유출 방지와 제주 관광 부흥을 위해 관광객 전용카지노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및 원로와 관광.경제단체, 농어업인단체, 시민사회단체, 재외도민회, 학계를 중심으로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을 위한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이달 중 구성해 전략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을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홍명표 회장은 이날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사연구용역을 통해 도입 타당성이 검증됐고, 여론조사에서 도민 74.4%, 관광객 64%가 도입에 찬성하는 등 도민 뿐만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범도민추진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55명으로 구성되는 추진위는 우선, 올해 추진되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4단계 제도개선에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홍보와 설명회 및 세미나 개최, 조사연구 사업 등을 통해 도민 공감대 형성과 대응 논리 마련에 주력한다.

이처럼 민간차원의 카지노 유치 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그 동안 카지노를 금지한 대만이 도박을 합법화하는 법률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우리 정부의 카지노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정부는 본섬 서쪽의 관광기지인 펑후제도를 국제적인 리조트로 육성하기 위해 카지노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관광을 통해 경제 불황을 극복하려는 경기 진작책으로 중국 관광객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어서 대만과 중국인을 고객으로 하는 제주도 카지노 등 관광산업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도 카지노를 합법화하기로 하는 등 아시아 주변 선진국들이 앞다퉈 카지노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타당성 조사 연구보고서에서 "관광산업 활성화와 국부유출 방지를 위해 카지노산업을 재조명해야 될 시점"이라며 "도박이 아닌 엔터테인먼트와 관광이 결합된 게이밍산업으로서 제주도가 최적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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