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6곳 통제상황 미리 파악 운행" 당부
경찰은 전도 일원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10일 오전 5시부터 교통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교통 두절을 방지하고, 도로별 적설량을 감안한 실시간 교통통제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펴고 있다.
그러나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사실을 잘 몰라 차를 몰고 5.16도로, 1100도로 등 산간도로에 진입했다가 차를 돌려 되돌아 오는 운전자들이 적잖았다.
이에 대해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기온이 내려간 궂은 날씨에는 출발 전에 교통통제 상황을 미리 파악한 뒤 자동차를 운행해야 한다”며 “이번 폭설 한파에도 많은 운전자가 이를 소홀히 해 출발했다가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체인 또는 스노우 타이어와 모래주머니, 삽 등을 미리 차량에 준비해 둘 경우 폭설시 도로 운행에 어려움을 덜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경찰의 적설기 교통대책에 대한 운전자 및 주민 대상의 홍보와 지자체 등 도로 당국의 제설작업 노력은 부족했다.
많은 운전자와 시민들은 이번 기회에 미비했던 점들을 심층 분석해 보다 원활한 교통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눈길 사고 등 모두 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2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건에 21명이 감소했지만, 좀 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사고를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