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북한 감귤보내기 왜 지원없나
[사설] 북한 감귤보내기 왜 지원없나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산 감귤과 당근이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진다.

(사)남북협력제도도민운동 본부와 북측의 민화협과 협의아래 이뤄진 것이다.

 제주감귤과 당근 북한 보내기 운동은 지난 1988년부터 꾸준히 이어오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6만4928톤의 감귤과 당근이 북한에 보내졌다. 제주도민들의 순수한 인도적 배려를 북쪽에서도 고맙게 받아들인 결과였다.

그런데 올해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도의 남북기금 지원요청을 정부가 부결되면서 북한에 제주 감귤 등 보내기 운동의 끊어질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남북협력기금 지원없이 도 자체자금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감귤 300톤과 당근 1000톤을 제주항에서 직접 선적하고 북쪽 남포항까지 선박을 통해 보내기로 북의 민화협과 협의한 것이다.

 이와관련 남북협력운동본부는 “공존공영의 새로운 남북관계 구축을 위해 감귤과 당근을 비롯해 농산물 지원을 물론 상호 협력이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는 이 같은 남북협력운동본부의 의지가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정부가 북한에 제주감귤 등 보내기 운동에 지원해왔던 지금까지의 자세를 견지해 이번에도 수송비 등 물류비를 지원해 주도록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앞장서 인도적 차원의 북한주민 돕기 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향후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