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솎기 대상이던 1번과를 가공용으로 수매하기로 한 제주도의 정책에 대해 비판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13일 도 감귤당국은 "열매솎기를 열심히 한 농가가 손해를 본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곤란하다"면서 "아무리 열매솎기에 만전을 기한다해도 드문드문 소과가 섞여 있기 마련으로 이를 받아 주는 것"이라고 해명.
이어 도 당국은 "솎아진 소과물량에 가공용 수매가격을 적용하고 돈으로 환산, 농가별로 나누면 크지 않은 액수"라며 "만약 가공용으로 처리해주지 않으면 시중에 흘러나와 감귤가격 하락을 초래하게 된다"고 신경쓸 것 없다는 듯한 표정.
이를 두고 주위에서는 "돈을 따지는 게 아니라 도 정책을 믿고 열심히 따라온 농민들이 상대적으로 손해감을 느낀다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앞으로 도에서 추진하는 감귤정책을 농가에서 곧이곧대로 믿겠느냐"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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