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읍ㆍ면ㆍ동 일괄 수사 초미 관심
관련 서류 조사…3~4곳 이상 혐의 포착
태풍 ‘나리’ 재난관리 기금을 편취한 공무원과 액수가 대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사회가 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관련 서류 조사…3~4곳 이상 혐의 포착
재난관리기금 편취 의혹 사건을 계속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계장 윤영호)는 이미 이 사건 수사가 종료된 구좌읍과 애월읍을 제외한 도내 전체 읍.면.동을 대상으로 일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전체 읍.면.동에서 재난관리기금 집행 내역 등 관련 서류를 제출받거나 압수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상당 부분 혐의를 포착해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읍.면.동과 행정시 주변에서도 수 천만원대의 재난관리기금을 편취한 읍.면.동 수가 3~4곳 이상 되고 있고, 편취한 공무원도 상당 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경찰의 집중 수사를 지켜보는 과정에서 나온 관측들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전체 읍.면.동에 대해 일괄 수사하고 있고, 상당 부분 재난관리기금을 편취한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혐의 대상 읍.면.동과 관련 공무원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어떻든, 경찰의 수사 과정을 지켜본 읍.면.동 및 행정시 일부 공무원들의 예상과 경찰의 이들 기관 대상의 전방위 수사에 비춰 이 사건 수사는 지자체 공무원 사회에 전대미문의 대규모 재난기금 편취 사건으로 기록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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