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용희. 열린우리당) 국정감사가 14일 오전 10시부터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제주 동부지역현장에서 이뤄진다.
도청의 업무보고 대신 현장 국감건의를 받아들인 행자위 소속 의원들은 시간당 127mm의 기록적인 폭우로 농경지 유실.침수 등의 피해를 당한 북군 구좌읍 구좌초등학교 앞 농경지 유실현장을 시작으로 평대리 비자림로, 세화 매립지 침수현장 및 남군 성산읍 천미천 호안과 농경지 유실현장 등을 차례로 둘러 볼 계획이다.
제주도는 차량이동 중 피해 당시 상황을 담은 VTR 상영과 함께 그 도안 복구 및 지원 상황 설명을 보고로 대신하고 제주동부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주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제주도는 2005년 예산심의 때 상습 수해지역에 대한 근본적 해결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481억원의 추가 편성도 건의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도입을 비롯 제주 조지워싱턴대 캠퍼스타운, 제주 4.3 특별법 개정,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시설보완 등의 지원도 요청키로 했다.
13일 저녁 입도한 행자위 소속 의원은 열린 우리당 이용희위원장, 강창일의원(제주북제주갑), 노현송의원(서울 강서을), 서재관의원(충북 제천.단양),심재덕의원(경기 수원장안),양형일의원(광주 동),우제항의원(경기 평택갑),유인태의원(서울 도봉을),최규식의원(서울 강북을),홍미영의원(비례대표) 등이며 한나라당 권오을의원(경북 안동), 박찬숙의원(비례대표),유정복의원(경기 김포) 등이다.
한편 행자위 의원들은 천미천 현장 시찰을 끝으로 제주도에 대한 감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3시30분 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