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우리 고유 중만생종 감귤 신품종 개발
농촌진흥청은 향기가 좋은 재래귤인 병귤을 청견에 교배, 즙이 많고 당도가 높으면서 아삭아삭한 느낌이 나는 감귤 ‘탐도1호’를 육성,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탐도1호의 과실크기는 180~200g 정도로, 껍질두께가 온주밀감보다 얇으면서 크기가 균일해 상품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성숙기의 당도는 12~13브릭스로 산 함량은 1% 정도로 당산비가 적당하면서 식감이 사각사각하다.
특히 만감류 품종과 달리 무가온 시설에서 연내 수확이 가능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노지재배도 가능하다.
농진청 관계자는 “탐도1호는 국내에서 교배육종에 의해 탄생된 최초의 품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며 “감귤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이날 제주 감귤시험장에서 농업인과 소비자를 초청, 탐도1호 현장 평가회를 개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곧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앞서 농진청은 FTA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감귤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1992년 감귤시험장을 설립한 후 지금까지 온주밀감 3품종과 오렌지 1품종을 육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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