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가 김향심씨, 시인 등단
시낭송가 김향심씨, 시인 등단
  • 한경훈
  • 승인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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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가 들려준/고독의 전설을 들으며/내 안에 숨겨둔 그리움/달빛에 들킬까 두려워/바람 따라 걸어가네.’(‘억새의 노래’ 일부)

시낭송가 김향심 씨가 월간 ‘스토리문학(2009. 1월호)’에서 시부문 신인상을 받으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 씨의 작품 ‘겨울돌담’‘억새의 노래’ ‘봄이 오네’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언어가 절제되었으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준다. 지극히 절제된 아름다움에 그간의 습작과정을 치하한다”며 “제주지역의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작가를 발굴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어릴 적부터 시인이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간직했다”며 “시낭송가로서 듣는 이들에게 가슴속 아픔들을 위로하고 감동을 전했다면, 이제 이 상을 통해 많은 사람의 아픔과 기쁨, 사랑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좋은 시를 쓰라고 권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 씨는 한국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재능시낭송협회 제주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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